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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극심한 스트레스, 과로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된 분들에게 발병되기 쉽습니다. 보통 면역력이 약한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상포진 초기증상, 치료, 전염성 및 자가진단, 예방접종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소아기 때 수두를 앓고 난 후 그 바이러스가 그대로 몸속 신경 주위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재활성화되면서 신경줄기를 따라 띠모양의 수포성(물집) 발진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은 신경 분포를 따라 수포와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등, 옆구리, 갈비뼈에서 수포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얼굴, 팔, 다리 등 신경이 있는 곳이면 몸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및 합병증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주로 피부에 타는 듯한 감각 이상이나 따끔한 통증으로 시작되며, 이때 감기(고열, 두통, 몸살, 근육통 등) 증상과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드물지만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지 않고, 통증만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그 통증 부위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후 3~4일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피부에 붉게 부어오르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고 그 위에 수두와 비슷한 붉은 발진이 무리 지어 나타나게 됩니다. 수포가 발생한 지 1~2주 정도 지나면 작고 붉은 물집이 찬 농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2~3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점차 딱지로 변하고, 보통 1달 전 후로 피부 병변이 회복됩니다.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이 특징으로, 통증의 정도는 뻐근하고 옷을 스치기만 해도 아프거나, 바늘 또는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이나 전기가 닿는 것과 같은 신경통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과 감기 차이점!
※ 대상포진 초기증상 중 감기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 보니 초기에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콧물, 기침, 재채기 등의 호흡기 증세가 없으며, 일반적인 근육통과는 달리 가슴, 배, 허리 부위에서 감각 이상과 통증을 느끼고, 수포(물집)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대상포진이 무서운 이유 (합병증)
대상포진은 골든타임을 놓쳐 치료가 많이 늦어진 경우, 수포가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신경통으로 몇 년 동안 계속되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침범되는 부위에 따라 눈, 귀, 안면 등 다양한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눈, 귀, 얼굴에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시력 또는 청력 문제나 안면마비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눈의 홍채가 손상되는 경우에는 실명될 수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는 무서운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피부에 발진 증상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빠른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진료과 : 피부과, 내과, 신경과, 통증 의학과)
전염성 및 자가진단
▶대상포진 전염성
수두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대상포진 걸리지 않지만, 반대로 수두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감기처럼 타액이나 공기 중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대상포진 환자의 발진 부위에 딱지가 생기기 전의 수포를 직접 접촉할 경우에는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포가 딱지로 자리 잡기 전까지는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그 부위를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자가진단법!
✅어릴 적 소아기 때 수두에 걸린 적이 있다.
✅척추 중심으로 한쪽만 가렵거나 피부 감각 이상 또는 심한 통증을 느껴진다.
✅몸 한쪽 부위의 피부에 발진과 수포(물집)가 생긴 경우.
✅물집이 생긴 부위에 열감 또는 따끔한 통증이 느껴진다.
✅무기력해지고, 감기(몸살)와 같은 비슷한 증상이 있다.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 또는 과로로 인해 아픈 적이 있다.
위의 6가지 증상 中 2개 이상이 해당될 경우, 바로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검진을 받은 후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및 예방접종 시 참고!
▶대상포진 치료
대상포진 치료의 핵심은 항바이러스제 복용 및 투여하는 것입니다. 피부 발진 증상이 나타난 후 72시간(3일) 이내에 초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72시간의 골든타임을 놓쳤더라도 진단, 즉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조기 치료를 시행할수록 피부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후유증)과 합병증의 발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수포성 발진 감염의 확산을 막아주고, 감염 기간 및 중증도 감소 그리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 감소를 위해 진통소염제, 수포성 발진의 2차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연고가 처방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필요에 따라 항경련제 또는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신경 차단술과 같은 시술을 고려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대상포진 후 발생하는 신경통의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 주의할 점
대상포진 후 일부 환자들이 신경통을 경험할 수 있으며, 현재로서 대상포진 환자의 1/3 정도는 신경통이 남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남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들은 50~60대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받아도 대상포진이 걸릴 수 있으며, 걸리더라도 훨씬 더 증상이 약하여, 일찍 치료가 잘 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합병증 발생 확률이 낮아집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생백신과 사백신이 있으며, 접종 시 면역력이 심하게 저하된 상태에서는 접종을 피하시고 정상 회복 후, 몸 상태가 좋을 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대상포진 생백신 예방접종을 피해야 하는 사람은 선천적, 후천적으로 면역이 결핍된 상태이거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 최근에 상용화된 사백신(싱그릭스)은 면역력이 저하되어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와도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항암치료, 장기이식, 면역력이 취약했던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고 하니 백신 접종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방법
대상포진은 스트레스, 과도한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된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주셔야 합니다. 불규칙한 생활 패턴이나 과도한 피로는 면역력을 약화시키므로,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가벼운 운동 습관을 통해 기초체력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되며,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하는 것은 대상포진 후 합병증까지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대상포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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